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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6 (수) 14:52
Category 개인전
ㆍHits: 699  
제18회 강호생 개인전

전시작가 강호생(Kang Hosaeng 姜鎬生)
전시일정
2018. 06. 14 ~ 2018. 06. 19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운보미술관(WOONBO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2길 92-41
T. 043-213-0570
www.woonbo.kr
 


 

선율-생명의 소리 / 旋律-生命的 聲音 / melody-the sound of life

  인식에 대한 깊이와 넓이와 높이, 즉 입체적 사고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일들은 본질을 깨닫기에 역부족이다. 평평한 그림자만 가지고 원형을 바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의식을 가지고 붓을 드는 화가들은 대부분 이 본질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을 던져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시작도 끝도 없는 세계를 배회하며 희박한 답을 찾아내려고 끊임없는 자신과의 투쟁을 버릴 것이다. 만족하는가?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자작(自作)의 희소성에 오만한 것인가? 연실 터져 나오는 질문들은 작가의 슈퍼에고마저도 멍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로 살면서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인식의 입체적 사고를 중시하는 작가는 그리 흔치 않다.


  melody-the sound of life 20180404
  122×122×5.5cm
  Acrylic color on the Fabric
  2018

  '선율-생명의 소리'라는 주제로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는 상기와 같은 질문들로 충만하다. 현상으로 나타난,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인식이 본질이라면 이것은 쉼 없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고정화된 인식은 본질 성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물음에 그림을 왜 그려야 하는가? 라는 것은 자기 성찰로도 연결이 된다. 무엇을 그리느냐? 어떻게 그리느냐? 왜 그려야 하냐?... '기표'와 '기의'를 포함한 것이 '기호'라고 설명한 퍼스의 삼부 모형을 보면 이것을 기호학으로 얘기한다. 기표없는 기의만 가지고 기호가 될 수 없듯이 기의 없고 기표만 가지고도 기호가 될 수 없다. 이는 '무엇what'과 '방법how'을 포함하면 '왜why'라는 것과도 닮아 있다. '왜'가 '본질'이라면 '무엇' 없는 '방법'은 왜가 성립이 안되며, 방법 없는 무엇 또한 왜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무엇과 방법 그리고 기표와 기의 결합은 의미작용으로써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 태도는 부유하는 배의 등대가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여기서 더 특이한 생각을 내놓는다. [무엇과 방법의 합이 '왜'일 때에 '방법'의 산출은 왜에서 무엇을 제거하는 것이고, '무엇'의 산출은 왜에서 방법을 제거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에서 무엇, 방법에서 방법, 왜에서 왜를 제거하면 모두 제로가 된다. 이와 같이 기호는 기표와 기의에 대한 합으로 산출되어 '기의'의 값은 기호에서 기표를, '기표'는 기호에서 기의를 제거한 값으로 도달한다. 여기에서 기호가 본질로 본다면, 본질은 기표와 기의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현상의 값을 통하여 본질이 인식된다는 것인데, 동시에 본질에 대한 인식은 그 자체로 발전하는 것이기에 고정된 인식으로서는 본질에 다가가기 불가능한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발전되어 움직이고 있는 현상들에 충실하다. 경우의 수를 탐구하는 것, 그것은 작가의 작품제작에 대한 근간이 되어왔다.

  이번 발표작들의 '선율-생명의 소리' 시리즈는 작품 제작의 '방법'을 변형시키고 있다. 물론 작가가 변함없이 기저로 두고 있는 것은 묵과 여백미라고 할 수 있다. 고요함으로 모든 것을 중화시키며 희생물로 대체된 먹과 그리고 숨 쉬는 생명의 공간으로 설정된 여백미의 산출 값은 더하는 것이 아닌 빼내어 비워둠으로써 완성에 접근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비워둠이란 애초부터 없던 것이 아닌, 있었던 또는 있어야 된다고 주입하는 현상들에 대한 절제이다. 있음(有,實)은 없음(無,虛)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되는 여백미의 진수를 맛보았기에 작가의 이러한 개념 태도는 자신의 굳건한 반석이 되는 셈이다.

  가야금 보다는 거문고 소리가 좋다고 하는 작가, 트럼펫보다는 호른 소리가, 바이올린 보다는 첼로 소리가 좋다고 하는 작가다. 그 좋아하는 소리는 마침내 '묵의 장중한 맛과도 같다'라고 한다. 활처럼 팽팽해진 줄에 먹물을 바르고 백색의 화면 위에 먹줄을 튕긴다. 무거운 울림과 파동은 오묘한 현상들의 선율로 나타난다. 파동의 먹물은 금방이라도 들릴 듯한 생명의 소리로 다가온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수직과 수평의 교차된 먹줄들은 마치 몬드리안이나 프랭크스텔라의 차가운 추상을 연상시키지만 직관적 수묵화의 필법과 용묵에 착안된 이른바 뜨거운 추상의 앵포르멜 선풍을 몰아온 죠지마튜의 운필로부터 피에르술라쥬, 프란츠클라인, 샘프란시스, 모리스루이스, 헬렌프랑켄탈러, 파묵조 기법의 윌렘드쿠닝, 초서체의 마크토비, 굵은 묵필의 로버트마더웰 등에서 나타난 것들은 작가의 뜨거움과 일치한다. 외관의 색채는 유화 같은가하면 이면에 더 짙게 풍기는 것은 동양적 신비감이 뜨거운 마음을 갖게 한다. 이 두 개를 오묘히 합친 것은 헤겔의 정반합에 대한 원리와 다르지 않다. 모래위의 집이 아닌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은 바른 정신이 바른 결과물을 낳는 것과 같이 '마음의 전달이 소홀하면 기교는 눈에 띄게 드러나는 법' 이라고 작가는 또 다시 강조한다.

  그러므로 '왜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일관된 세계관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사랑'이라는 것이며 작가의 함축된 이러한 언어 속에서도 본질의 여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림은 그리지 않는 것이 그림이다!' 라고...

2018.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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