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5월 29일, 목요일]
텅빈충만 강호생 [작품정보 키워드] [모바일홈]
 
메인뉴스   총글등록수 : ( 27 )
[ 아트쇼 ]   월간 미술세계 창간 30주년 특별기획 초대전 2015-5-12
[ 개인전 ]   강호생 도자 수묵화 초대전 2015-5-12
[ 아트쇼 ]   강호생 충북미술협회장 美 뉴욕 아트쇼 참가 2015-6-13
[ 기타 ]   출동미술세계로-강호생 작가 2015-5-12
[ 기타 ]   청주 명소 담은 텀블러 KHS 2015-6-19
[ 그룹전 ]   프라트 Prath 3인전 관리자 2015-6-28
 


Category 개인전
ㆍRate: 44  ㆍHits: 1312  
강호생 도자 수묵화 초대전

강호생 도자 수묵화 초대전
the 13th Solo Exhibition

 


 

  
 


수묵-도자기와의 재회
-강호생 초대전-


관장 신동식

  

화선지 위에서의 범람을 말할 때 그것은 수묵화를 지칭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끈질기게 그 범람과 고락을 함께하며 묵향과 벗하는 이가 있다.
수묵화가 강호생이다. 일 획 속에 만 획을 담는 수묵예찬론자인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줄곧 화선지 위에서의 풍류로 유유자적한 그는 수년전부터는 천fabric 위에서의 범람을 동시에 유遊하고 있다. 천위에서의 수묵은 특히 현대성 짙은 공간구도로 함축된 형상 속에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는 지금, 그러한 그가 그간의 수많은 수묵의 도자기를 만들었지만 도자로 된 수묵화의 작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료의 한계성을 생각지 않는 그의 힘차고, 고즈넉한 필선바라보기는 흔한 일이 아닐 것이다.
처음 시도하는 작품 발표를 ‘파천 갤러리’에서 개최하게 되어 참으로 반갑게 생각한다. 개관 기념의 형식을 빌어 발표하는 장소는 충북 청원군의 오창에 있다. 청주시 중심의 갤러리 포진을 아쉬워하여 자그마한 전시장을 세웠다. 우리지역 작가들의 창작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며, 예술문화의 향유에 공동체적 즐거움의 마당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강호생 작가의 유희는 ‘텅빈자리’이다. 그는 ‘허虛는 실實을 포함하면서 보다 더 깊고 진실한 것을 의미하며, 실은 허에 이르러 마침내 완성된다.’ 를 말한다. 즉 이것은 여백의 세계를 의미한다. 텅빈 충만, 채워진 빈자리, 숨 쉬는 공간의 여백을 도자기에서 느껴보길 바라며, ‘비움으로 채울 수 있기에 나는 여백을 사랑한다.’ 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다시금 상기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을 초대한다.